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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 대관령 삼양목장과 이효석 마을 본문

여행기/국내

강원도 평창군 - 대관령 삼양목장과 이효석 마을

NYA 2009.08.01 23:37

7월 30일 수요일 하루 열심히 평창의 대관령 삼양목장과 이효석 문화마을에 다녀왔다.

횡계에 도착하니 11시. 이르긴 했지만 윤섭이의 성화로 점심을 먹었다... 생각해보면 이 때 먹길 잘했다..;;
관광안내도를 보니까 대관령에는 대관령에서 말렸다는 황태가 유명한 거 같아서 황태구이에 도전했다.
그냥 적당히 식당을 골라서 들어갔는데, 처음 먹어 본 황태구이는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굿!!
오른쪽엔 오삼불고기.


오늘의 주 목적지인 대관령 삼양목장 도착.
목장이 너무 광활하여 -_-;; 내부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정상까지 한 번에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에 3군데의 정류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튼튼한 20대니깐 내려가는 길은 걸어내려가기로 했다. (.... 힘들긴 했다 -_-;;)


셔틀버스를 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해가 보인다는 목장의 정상에 올라왔다....
이 날 날씨는 참 맑았지만.... 정상에는 마침 구름이 지나가고 있었다 ㅠ_ㅠ

덧붙여 사진은 없지만 겁없는 다람쥐들과 겁없는 잠자리들도 많았다. -_-;;

조금 걸어 내려오니 윈도우 바탕화면과 광고화면 같은 풍경들이 나타났다. 우와아아 +ㅁ+
문제는 사방으로 사진을 여러 장 찍어도 다 비슷해 보여서 -_-;; 사진은 그다지 건질 게 없었다..;;


마침 도로 가까운 곳에 풍력발전기가 있어서 냉큼 한 방 찍었다.
멀리서 별로 안 커보였던 이 바람개비들은 웅웅 소리를 내는 엄청나게 큰 기둥이었다;;
카메라가 광각이라 그나마 다 나온 거 같다.


한참~~~~을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다른 풍경(....)이 나왔다.
이 나무가 베토벤 바이러스랑 연애소설에 출연한 나무라는데..... 정작 둘 다 안 봐서 모르겠다.
계단이 예뻐서 앞에 모르는 커플 뒷 모습과 함께 찰칵;;;


우리도 찍었다.

사진 보기

열심히 내려가는 길에 거울 셀카도 찍고.


여기서 날 약올리던 나비도 찍었다..
얘 찍으려다가 모래 깔린 아스팔트에서 미끄러져서 팔꿈치에 피가 철철 ㅠ_ㅠ
물티슈로 대충 닦고 그래도 잘 걸어내려갔다; ㅋㅋ


힘들게 내려오는 중.. 아직 중간이다.. 해바라기도 있었지만 힘들어서 패스했다.


드디어 소 등장!!!
사실 셔틀버스 타고 올라오면서 양이랑 소를 봤기 때문에 신기하진 않았다 ㅋㅋ


멀리서 보이는 한우랑 젖소들이다. 그림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귀여운 미니어처 같기도 하다.
버스에서 올라올 때는 소들이 울타리 근처에 있었는데, 그새 멀리 가버렸다 ㅠ_ㅠ


대부분의 사람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는데, 우리는 끝까지 걸어가기로 결정..;;;
우리처럼 끝까지 내려가는 사람은 아마 하루에 대여섯 명도 안 될 거 같다...
그나저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양산이든 우산이든 들고올 걸 하는 생각이.....;;


우와 소다 소.. (...)
문득 2007년 한창 광우병 파동 때.. 똥물 그득한 우리에 갇혀서 사육되는 영상이 떠오르면서 비교가 되었다.
짜식, 너네들은 팔자 좋은거야!! (...삼양라면의 쇠고기 스프가 될 녀석들이지만.....ㅠ_ㅠ)


또 열심히 산행중... 윤섭이의 허리디스크가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다행이다 -_-;;


한참을 지나서 발견한 양!!!
털이 곱슬곱슬~ 아줌마 파마머리ㅋㅋ 등에는 꼭 레게파마 한 거 같다. 까슬까슬하다.


그저 열심히 곳곳에서 풀을 쉴새 없이 먹고 있는 양들이었다. 이 먹보식신들!!!
더워서 그늘에 숨어서 늘어질만도 한데 낮잠자는 녀석도 안 보인다.


바닥에 있는 신선한 풀들을 그냥 뜯어먹으면 될 것을 사람이 뜯어다 줘도 좋아라 하고 잘 받아먹는다.
특히 새끼양들.. 물리면 어쩌나 했는데 오물오물하고 풀을 채가도 입술이 말랑말랑하다.


조금 더 내려가니 초식타조가 있었다. 근데 이 녀석들은 카메라만 들이대도 풀 주는 줄 알고 달려들어서 깜놀했다 ㄷㄷ


그리고 높은 곳을 좋아하는 염소들.. 가까이서 보면 뿔이 꽤 무섭게 나있다.


오리도 있고 토끼도 있다. 역시나 팔자 좋은 녀석들;;;

토끼우리 근처에는 계곡도 흐르는데,
거기서 살짝 발도 담그고 왔다.

안에 있는 매점에서 삼양라면 20개에 만원, 맛있는 라면 20개에 만4000원에 팔아서 혹했으나,
들고가기 힘들 거 같아서 포기...

나오는 길에 받은 조그만 맛있는 라면.
쳇 치사하게 왜 작은 걸로 주는 거야? -_-;;


목장에서 나오다보니..
땡볕에 꼭 걸어내려가겠다는 욕심에, 깜빡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른 두 팔은 새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시내에서 아까 얻은 팔꿈치 상처는 살균형 밴드로 대충 때우고 다음 목적지로 GO!!

횡계에서 장평으로 30분 이동 후,
 이효석 문화마을에 갔다. 원래 내 계획은 허브나라였으나;; 별 이유 없이 경로를 변경했다.
근데 택시 아저씨가 역시 여름휴가는 계곡이라면서 힘겹게 대관령 목장을 투어한 우리를 약올려서 기분이 좀 나빴다. -_-;;
뭐 계곡이 시원하고 좋긴 해도 거의 매년 가니까 이런 것도 좋잖아요!! 라고 열심히 속으로만 생각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이효석 생가 터. ... 근데 말그대로 터만 있었다..


메밀이 유명한 곳 답게 근처에 메밀 음식점이 줄줄이 있었는데, 소설 제목 <메밀꽃 필 무렵>이랑 똑같은 상호의 음식점에 들어갔다.
상호도 찍어놓을 걸 그랬나? TV에서 촬영도 많이 온 맛집 같았다.
메밀묵이랑 메밀막국수를 시켰는데, 메밀묵은.. 내가 메밀묵을 처음 먹어봐서 (...) 그냥 특이한 맛이었고...;;
요 메밀막국수는 가격도 착하고 정말 맛있었다!! +ㅁ+ 이 맛이야!! 오늘은 점심 저녁 둘 다 성공이로구나~~

(생각같아선 국물 싹싹 비우고 싶었던 메밀막국수 ㅋㅋ)

그런데 생가 터 말고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닐텐데..
정말 식당 외에는 안 보여서 고민하다가..
지도를 보니 아무래도 차도를 따라 길을 가야 다른 게 나올 것 같았다.
정말 이 길 맞아? 이러면서 차도를 한참 따라가니까.. 뭔가 나왔다.

이효석 생가 마을을 복원한 곳..인 것 같았다.
다만 가을에 축제한다고 조경공사 중이라 ㅠ_ㅠ 좀...


아무튼 이렇게 또 인도도 없는 도로를 그저 걷다보니..


이효석 문학관이 나왔다!!
6시라 폐장 시간이었지만 근처라도 구경할 겸 올라가 보았다.


이효석 선생님과 기념사진도 찍고...



소설에 나왔던 그 물레방앗간 가는 길이라고 써있길래 샛길을 따라 가봤는데..
에잉? 평창종합관광안내센터가 나왔다;;;;
그러고보면 애초에 도착했던 생가 터는 지도에도 없다. 뭥미..
그리고 무슨 연유인지 밭은 다 엎어두어서 메밀꽃은 구경도 못했다 ㅠ_ㅠ
그나마 복원한 생가마을과 이효석문학관은 찾지도 못하고 돌아갈 뻔한 걸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인건가?


지도를 보고 종합관광안내센터 뒷편을 가보니 물레방아가 있었다.



이렇게 구경하고 다시 장평으로 돌아가 집에 갔다-.
힘겹게 한 여행이었지만 나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었을거라 위로했다.
내심 기대했던 한우를 못 먹은 건 아쉬웠지만..
맛있는 황태구이랑 메밀막국수도 먹었으니 이만하면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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