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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장, 미국 댈러스 (2008) #2 본문

여행기/해외

첫 출장, 미국 댈러스 (2008) #2

NYA 2009.11.05 01:29
미국 댈러스 (08.11.2~08.11.8)

- 미국 댈러스 출장기, #1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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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수요일



어제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다. 그런데, 한국은 낮이라 그런가?
한 시간 마다 깼다 ㅠㅠ
결국 4시에 일어나서 일기쓰고, 신문과 TV 뉴스를 보고 (와우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다)
윤섭이랑 전화 통화도 했다.



숫자로 보는 유권자. (총기 소유자는 매케인을 지지하는 구나...)


씻고 정리하니 7시. 밥먹으러 내려갈 8시 반까지 시간이 있으니 좀 쉬어볼까 했는데...
다시 잠들었다.
8시 50분에 P선임님의 전화를 받고 겨우 깨서 아침부페를 대충 먹고 출근을 했다.

오늘은 날씨가 꽤 서늘하다.
바람이 많이 불었고,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 비가 올 수도 있고 기온이 떨어진다고 한다.
아- 챙겨온 옷은 얇은 것들 뿐인데..ㅠ
출장 전에 다들 하도 날씨 좋다고 하셔서, 텍사스의 날씨를 너무 과대평가 한 것 같다.
회사에서 R이 빨간 사과를 건네줘서 배는 고프지 않았다. (사과먹기 캠페인 바구니에 있던 그것!)

어제 내기를 했던 미국 대선 결과는 오바마 52% 매케인 47%, 5% 차이로 오바마 승.
7% 걸었던 R이 가장 근접한 수치이므로 내기의 우승자가 되었다.

점심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에 갔다. (창문에 안동찜X도 쓰여 있...)

짜장면 탕수육 같은 메뉴도 있었지만 어메리칸 스타일(!) 차이니스 푸드를 맛보고 싶었기에..
R이 시킨 것과 같은 메뉴를 시켰다.
런치스페셜의 소고기볶음밥.
소고기 덮밥같은 소고기가 올려져 있고 밥은 보슬보슬한 계란볶음밥이었다.
딤섬과 후라이드 치킨 한 조각도 같이 있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양이 참 많아서 남겼다. -_-;
밥 먹고 캔디 대신 중국풍 답게 포츈쿠키(뭐라고 하더라?)를 줬다. 꽤 좋은 점이 나왔다.
돌려보니 R만 안 좋은 운이 나왔다.


오후엔 지루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영어 컨퍼런스콜이 있었다.
나는 옆에서 컨콜 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내 할 일만 했다. -_-;;
K수석님이 주말에 과수원에서 따온 감이라며 줘서 그것도 간식으로 먹었다.


저녁에는 톨게이트를 지나, 꽤 큰 한인 슈퍼(마트?)에 갔다.
왠만한 한국에서 파는 건 다 있었고,
한국 마트에선 볼 수 없는 과일이나 채소, 너트, 인스턴트식품 종류도 볼 수 있었다.





건물에는 뚜레주르, 이가자 헤어비스, 정관장 등이 있었고,
우리는 그 옆에 있는 한식당에 갔다.

깔끔하고 살짝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의 고기집이다.
차돌배기와 생갈비를 먹어주셨더랬다.
아무래도 P선임님는 첫날부터 스테이크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소고기를 참 많이 먹었다.-_-;
아무튼 고기에 소주 한 잔 씩, 냉면도 먹었다.

나가는 길에 레드망고 비슷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집이 있어서 칙칙한 셋이 들어가서 먹었는데..
체인인 듯 했고, 셀프 서비스로 바닐라, 녹차, 딸기 등의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얹을 수 있었고,
무게로 가격을 쟀으며, 레드망고의 2~3인분 크기가 3달러 정도 밖에 하지 않았다.



호텔로 돌아가는 동안 난 차 안에서 완전 자고...ㅠㅠ
어제에 이어서 호텔 들어가자 마자 뻗어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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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목요일



푹 잔 건 아니지만, 어제보다는 나았다.
6시 50분쯤 일어나서 씻고 일기를 쓰고 나와 슬슬 질려가는 호텔 아침을 먹었다.

오늘도 호텔 셔틀을 불렀는데,
와우- 오늘은 링컨 타운카였다. (그 전에는 밴이었고)
운전기사 아저씨가 원래는 택시 영업을 한다고 하길래, P선임님이 바로 토요일 아침 공항가는 걸로 예약해주셨다.
(왜냐하면 댈러스->인천 직항 비행기는 화목토 아침 9시뿐이다.
 P선임님은 댈러스 출장 이후 유럽 출장이 연달아 있기 때문에 나 혼자 한국에 돌아간다.)

오늘은 날씨가 춥다더니, 일기예보에 속았다.
어제보다, 그저께보다 날씨가 훨씬 좋았다. -_-;; 어제 한 말 취소. 난 댈러스의 날씨를 과소평가 했다.

오늘도 오전엔 열일.

점심엔 R의 추천으로 햄버거 집에 갔다.
햄버거빵과 고기패티만 메뉴에서 선택하는 것이었고,
음료수와 나머지 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채소는 셀프서비스였다. 신기-_-;;



밥 먹으면서 잡담.
E과장님과 P선임님은 스포츠채널을 좋아한다고 했고, R은 히스토리채널과 디스커버리를 좋아한다고 했으며,
난 R과 있을 때는 언제나 입을 열지 않았다. ㅠㅠ 힝...

오늘은 밥 먹고 나서 법인 오피스 근처를 산책했는데,
와우!! 가을 날씨는 엄청나게 좋고, 매우 한가롭고, 대충 만들어 놓은 것 같은 공원도 멋졌다.
길 건너에는 말을 키우는 곳도 있었다;;









공원을 산책을 하다보니 무려, 만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다람쥐가 잔디밭에 있었다.
다람쥐는 무려, 멀리서 나를 보더니 갸웃 하고 꼬리도 휘릭 흔들었다. 별로 도망갈 생각도 없는 것 같았다 ㄷㄷ
(어메리칸 다람쥐??ㅠㅠ)


R이 나보고 먹이주고 싶냐고 하더니 땅을 가리켰는데,
바닥에는 매우 커다란 도토리들이 널려있었다.
(어메리칸 도토리? =ㅁ=;;)


그냥 산책만 하고 돌아가긴 했는데, 먹이 한 번 줘 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점심 때 또 산책하게 된다면, 먹이 주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여기 오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나고 눈치챘지만,
한국에는 잘 볼 수 없는 새들이 주차장에 널려 있었다.
까마귀가 있었고 참새 비슷한 게 있었고, 특이한 울음소리의 새도 있었다.
참새는 한국에서 보던 아이들보다 몸집이 더 커보였다.
(어메리칸 참새?)

뭐. 서울에도 한 50년 전 쯤엔 내가 모르는 새들이 많이 살았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후엔 또 열일.

오늘 저녁엔 같이 저녁먹을 사람도 없어서
나랑 P선임님 둘이서 그냥 쭉 하던 일을 정리하다보니 어느덧 8시 40분이었다.
호텔에 셔틀을 불러 돌아가니 9시.
P선임님이 파파존스 피자를 시킬테니 피자가 오면 방으로 갖다주겠다고 했다.
으으... 한참을 기다려 9시 40분이 되어서야 드디어 피자를 먹을 수 있었다.
피자는 음... 한국 파파존스가 더 나은 것 같았다.ㅠ
침대 위에서 피자와 함께 가쉽걸을 보면서 여유로운 목요일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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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금요일



여전히 화창한 날씨-
오늘은 오후에 쇼핑을 하기로 한 날이다.
회사에 오니 K수석이 전날 임원들과 술을 마셔 아침까지 고생하고 있었다.
점심은 그래서 국물이 시원한 베트남 쌀국수를 한 번 더.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코스로 점심 산책을 했다.

공원에는 그릴이 비치되어 있다.
그릴만 보면 심즈2가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

다람쥐도 재촬영!! >_<

주차장 앞 경고문의 그림도 왠지 웃겨서 한 번 찍어보았다.


오후 3시. K수석님 와이프분이 회사 앞까지 오셨다.
그리하여 간 곳은, 알렌 프리미엄 아울렛, 알렌몰!
난 mall이라고 해서 우리 나라처럼 몇 층짜리 건물 하나를 생각하고 있었더랜다. -_-;;
당연히 아니었다;;
넓다란 부지에 주차장이 가운데 있고, 그 주위를 1층짜리 건물이 길게 길게 둘러싸고 있었다.
어쨌든 나와 K수석님 와이프분, 그리고 P선임 쇼핑 시작!
나랑 와이프분이 같이 다니고 P선임님은 따로 다녔다.
첫번째로, 출장 가기 전 J책임님께 부탁 받았던 시계를 사기 위해 마이클코어스에 갔다.
J책임님이 예전에 댈러스 출장 갔다가 여기 들렀을 때, 다른 사람 선물로 마이클코어스 시계를 하나 샀었는데
왠지 지나고 나니까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아서 본인 것도 살 걸, 하고 후회하셨다면서 나한테 부탁했었다.
그런데 자세하게 좀 얘기해주시지... 가죽시계 2종류 밖에 없었다면서요...ㅠㅠ
뭔지 몰라서 대충(?) 가격대 맞고 무난한 걸로 골랐다.
두번째는 코치. 와우- 엄청나게 싸다. 아울렛용은 모델이 좀 다르긴 하다고 하는데... 어쨌든 싸다.
참고로 첫 날 부터 느낀거지만, 이 근처 사람들은 정말 80%가 코치가방만 들고 다닌다. 말 그대로 국민가방인듯.
매장 안에서는 가방 3~4개씩 골라서 들고 다니는 여자 또는 와이프의 지령을 받은 듯한(?) 남자들이 많았다.
다음은 J.crew, 니만마커스, 바나나리퍼블릭, 폴로랄프로렌 방문.
이렇게 어느덧 쇼핑하느라 해가 졌다.



저녁이 되고,
일을 마치고 온 K수석님이 합류하여 스테이크 집에 갔다.

금요일이라 복작복작, 웨이팅 20분. 스테이크.
아웃백(보다 살짝 어두운) 같은 분위기의 음식점이었는데 두 명의 점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테이블 담당 점원이 살짝 얼빵해보였고,
와인을 따라주던 점원은 손을 상당히 떨었다. 우리는 마약중독자가 아닐까 추측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쇼핑의 결과물들을 정리했고,
내일 일찍 출발해야하므로 짐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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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토요일



아침에 잠이 깨서 짐정리를 마저 하다가
4시 반 쯤에 express checkout 편지(?)가 문 아래로 날아왔다. (깜짝)
그런데 둘째 날에 쓰지도 않은 인터넷 비용이 청구되어 있었다.

6시 10분에 프론트로 내려와서 청구서 내역을 고친 후,
(오랜만에 생활영어 활용? 안 없애주면 어쩌나 했는데 그냥 수정해줬다... 뭐지? -_-;)
출장지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먹고,
로비에서 저번에 예약 해 둔 택시기사 아저씨를 기다렸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친절했다.
공항가는 20분동안 짧은 영어로 택시기사 아저씨와 나눈 대화가,
일주일 간 썼던 영어의 90%는 되는 것 같았다.
어디서 이민 왔고, 몇 년 째 살 고 있고,
한국도 아는 척하시고, 일본어로 인사도 하시고, 나이가 어려보인다는 둥,
영어 발음 이렇게 하는 거라며 따라해보라면서 시키고, 수다스러운 분이었다.
나중에 또 여기 오면 이용해달라고 명함도 주셨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또 죽어라고 자고, 자면서 힘겹게 돌아왔다.

여행기.. 출장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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