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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of Love
7년의 밤 본문
소설은 살인마의 아들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내용이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긴장감으로 손을 쥐거나 하지는 않았다. 결론은, 어쨌거나 최현수는 사형수가 됐으므로. 다만 어떻게 그렇게 된 것인지, 7년 전 사건의 조각을 맞춰간다.
막상 다 읽고 나서는, 왠지 모르게 차분해졌다.
비도 오고 날씨도 꿀꿀해서 그런지 자꾸 소설의 파편들이 머릿 속에서 돌아다닌다. '일산에 산 대출 낀 집은 당연히 대출금은 못 내고 친척들이 팔았을 거고...', '서원이는 아빠만큼 덩치가 크진 않겠지? 엄마는 말랐댔으니까....' 양치하다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날 발견했다. 새벽녘 빗소리에 잠이 잠깐 깼을 때는 안개가 자욱한 세령호의 모습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소설은 차분하게 끝났는데 여운이 길었다.
덧. 사형 집행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역시 이 소설의 교훈은, 음주운전으로 인생 끝장날 수 있다는 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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