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of Love
2017 일본 #1 신치토세공항-삿포로 본문
사랑하는 남편이랑 뱃 속에서 30주 된 가을이와 함께 간,
4월의 일본 홋카이도 여행.
4월 10일
아침 6시 35분 집에서 출발!
하이브리드 주차 50% 할인 + 임산부 콤보를 이유로,
처음 이용해본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
거의 만차 직전이었지만 다행히 주차할 곳이 있었다.
제주항공 체크인.
처음으로 패스트 트랙으로 보안검색대를 빠르게 통과;;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한 아기용품들을 수령 후,
스카이허브 라운지 쿠폰으로 라운지를 이용했다.
아침도 못 먹었고 기내식도 없고 일본 도착하면 3시는 되어야 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라운지에서 이것저것 배부르게 배를 채워두었다.
조금 쉬고 게이트로 가니, 보딩 시작 딱 5분 전!
타이밍 좋았던 여행의 시작.
처음 이용해본 스카이허브 라운지. 식사시간이 애매했는데 잘 요기했다.
불편하지만 짧은 비행시간을 거쳐 일본 도착!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면 반겨주는 도라에몽!!
기내에서 좀 더웠지만 홋카이도는 서늘할거라 생각하고 귀찮아서 겉옷을 안 벗었는데,
도착한 곳도 여전히 더웠다. 날씨도 구름 없이 쨍쨍.
신치토세공항역에서 삿포로역으로 가는 JR급행을 탑승했다.
기차 바깥문 옆의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리는 걸 모르고 처음에 당황.
예약석 표시 피해서 적당히 앉아갔다.
삿포로역 도착했는데 맑고 선선해서 좋은 날씨였다.
예약했던 숙소를 지하도를 통해서 예약했던 숙소에 갈 수 있는데,
출구를 잘 못찾아서 지상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 붉은 벽돌의 구 홋카이도 청사 건물도 보였다.
공기는 맑은데 몇몇 자동차 매연 냄새가 좀 났다. 매연 감소 규제가 약한 듯?
유니조인삿포로 호텔 체크인.
편의점에서 산 챠슈벤과 빵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서늘해진 저녁 날씨에 패딩으로 갈아입은 후,
번화가로 고고!!
유니조 인 삿포로
유니조 인 삿포로 객실. 화장실이 정말 미니 사이즈...
로손 점원 추천 벤또. 챠슈벤
크림 가득한 롤케이크
가는 길에는 삿포로의 랜드마크에 줄줄이.
시계탑, 오도리 공원, 티비타워...
그냥 오래된 시계탑
삿포로 TV 타워
삿포로 TV타워 캐릭터 테레비군. 귀엽지 않아서 구매 의욕이 떨어짐...
스스키노 번화가 구경.
공사 경고판, 고깔이 아니라 쵸파!!
공사 경고판, 고깔이 아니라 키티!!
타누키코지 안의 카지노에서 눈길을 끌기 위한 진짜 부엉이... 아비시니안 긴귀 부엉이.
삿포로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징기스칸을 먹기 위해
다루마4.4점을 찾아갔다.
(4.4의 의미는 삿포로타워에서 남쪽4 서쪽4 블럭 떨어진 곳이라고 보면 된다)
아직 사람이 몰릴 시간이 아닌지 빈자리가 꽤 있었다.
마주보는 테이블 형태가 아니고, 직원 쪽을 바라보고 일렬로 앉는 형태의 가게였다.
생각보다 크기가 매우 작아서 놀랐다.
2층은 다를까 했는데 2층도 마찬가지.
사물함에 겉옷이랑 짐을 넣고 좁은 테이블에 다닥다닥 붙어서 먹었다.
숯불 불판은 2인용인데 크기가 작았다.
늦은 점심으로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았으므로
양고기 2인분과 삿포로 생맥주 한잔, 논알콜 맥주 한병 주문.
고기는 양이 작아보였다. (직원이 2인분? 3인분? 물어보는 이유가 있었다)
양고기는 특유의 누린 냄새가 전혀 없었고,
마늘과 고춧가루 섞은 간장 소스에 구운 양파와 함께 찍어 먹으니 맛있었다!
남편은 생맥주에 엄지 척. 난 논알콜맥주가 있어서 좋았다.
다만... 나중에 보니 입에 맞지 않아서 거의 안 먹었던 양배추 피클이 주문서에 포함되어 있었다.
나중에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모녀가 김치 주문하는 거 보고 김치 메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ㅠ
가격은 비싸진 않고 적당한 정도.
다루마 4.4 지점.
2인분의 양고기 입니다
고기 먹고 살짝 느끼한 감이 있어서
편의점에서 소프트콘 사서 먹으며 호텔로 돌아왔다.
골드라벨의 '가게에서 먹는 맛 그대로' 라는 컵라멘도 구입.
밤에 컵라멘을 개봉했는데, 스프 봉지가 5개라 당황했다.
심지어 하나는 소스와 오일 2개가 붙어있는 거라, 즉 6종류의 스프가 들어있던 것!
겨우겨우 컵라멘 설명을 보고 순서 맞춰서 대강 조리했다.
면은 컵라면 특성 상의 한계가 있었지만 국물은 맛있었다.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소프트콘
초코크림빵
국물이 맛있었던 컵라면
첫째날 느낀 삿포로 시내의 느낌은....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버전의 뉴욕 느낌?
스스키노 번화가의 큰 간판과 도로는 맨하탄 타임스퀘어 비슷한 분위기였고,
번화가를 살짝 벗어난 곳은 퀸즈의 살짝 황량한 마을 같은 분위기였달까..
임산부지만, 이날 하루 9km, 만5천걸음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