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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

2017 일본 #3 삿포로-오타루

NYA 2017. 5. 14. 14:16



  4월 12일



아침에 일어나니 이슬비... 아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4월에 함박눈이라니!! 역시 홋카이도.

유니조인삿포로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지하도를 통해 JR삿포로역으로 이동, 그리고 오타루행 기차를 탑승했다.
(삿포로역에는 여러 기차 노선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헷갈리지 말고 JR삿포로역에서 타야한다)

기차 탈 때 어느 트랙에서 타야하는지는 힘들게 전광판을 읽기보다는 역무원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바다가 보이는 Semi Rapid 열차를 타고 40분만에 오타루역에 도착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 JR열차는 640엔.


창 밖에 보이는 바다 풍경


기차지만 지하철처럼 옆으로 앉는 방식이다.


오타루역.




칼바람이 부는 꽤 추운 날씨였다.


점심은 옛날 통닭으로 유명한 '나루토'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메뉴 하나는 런치 세트로 시켰다. 
신선한 통닭을 바삭 촉촉하게 잘 구운 옛날통닭 맛.
맥주 없이 치킨이라니 아쉬운 느낌이다. 정작 저녁에는 영업하지 않는 식당이다.




밥 먹는 동안 바깥에는 한차례 눈보라가 휘날리다 그쳐서 맑아졌다. 날씨가 종잡을 수 없이 변덕스러웠다. 

오타루 운하 바로 앞에 위치한 노르드 오타루 호텔 도착.
5월 골든위크를 대비하여 호텔은 이곳저곳을 정비하는 것 같았다. 아직 체크인 시간 전이라 로비에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오타루 대부분의 관광포인트는 여기서 남쪽 구간인데,
시간이 많은 우리는 관광안내소로부터 북쪽 구간부터 탐색하는 걸로 시작했다. 관광포인트도 아니고 비수기에 평일 낮이라 그런가 지나다니는 관광객은 볼 수 없었다.
운하를 따라 멀리 바다까지 볼 수 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다.








오타루 운하가 보이는 객실이다!


호텔로 돌아와서 몸을 녹이고 쉬다가
느즈막히 다시 나왔다.


오타루 맛집(?) 가마에이 가마보코 공장 겸 매장 방문.

각각 판매 1,2위인 히키텐과 빵롤을 하나씩 구입해서 맛보았다.
히키텐은 달달한 맛, 빵롤은 어묵에 빵을 얇게 말아서 튀긴 것으로 살짝 고로케 같은 맛이 난다. 빵롤이 참 맛있었는데, 아쉽게도 빵롤은 진공포장 판매 상품은 아니어서 한국에 사갈 수는 없었다.



녹차랑 우롱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오타루에서 운하 다음으로 유명한 것은
오르골당과 디저트 전문점, 유리공예 등의 가게 구경이다.
그런데.. 이곳 대부분의 가게가 5시~6시가 폐점시간이라는 걸 몰랐다. ㅠ
폐점 직전의 가게를 몇 군데 구경하긴 했지만, 주요 가게 구경은 내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저녁은 회전초밥!
아까 갔던 가마에이 공장 옆, 와라쿠 회전초밥 집에 갔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고 한국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회전초밥 집보다는 더 맛있었다. 대 만족!
단,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가게였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거리가 깜깜해져 있었다.
밤이 되니 낮보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오히려 덜 추웠다.
여전히 길에는 사람이 별로 없고 한산했다.


오늘도 세븐일레븐과 세이코마트 편의점에서 요거트와 빵을 사서 숙소에서 간식 먹방. TV에는 아사다마오 은퇴 관련 방송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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