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of Love

2017 일본 #4 오타루 본문

여행기/해외

2017 일본 #4 오타루

NYA 2017. 5. 14. 15:07




  4월 13일


오늘은 하루종일 오타루 일정.
어제 대부분 훑어보긴했지만 다시 둘러볼 요량으로 루트를 짜고 숙소를 나섰다.

아침에는 적당히 흐린 날씨였는데 나갈 때쯤 되니 
창 밖에 폭풍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4월 중순에 눈보라라니....


어제 오타루역에서 이동하면서 지나쳤던 오래된 기찻길.
눈을 맞으며 기찻길을 따라 걸었다. 기찻길 끝에는 오타루 시립 미술관이 있었는데, 시민갤러리와 휴게소는 무료 개방이라고 써있어서 눈도 피할 겸 들어가서 잠깐 구경했다.


다시 눈보라를 맞으며 점심으로 찜해둔 튀김집으로 이동!
템뿌라 사요이. 음식 만드는 과정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가게다.
템뿌라정식 런치메뉴와 카키아게텐동 주분. 낮이지만 남편은 사케도 한잔 주문했다. 덮밥은 달달한 간장소스가 버무려진 야채튀김과 생선튀김이 올라가있었다. 정식의 튀김은 앞에서 튀기는 대로 하나씩 그릇에 올려준다. 
가게 안에는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미니 사이즈 화장실이 있었다. (하지만 있을 거 다 있고 깔끔한;;)



tempura soyogi



다음 행선지는 어제 못 간 상점가 거리 재 방문!
오타루 버스터미널에서 스트롤러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케이크와 초콜릿으로 유명한 르타오 본점에서 케이크3 + 음료2 세트를 먹었다. 더블치즈프로마쥬, 더블초코프로마쥬, 메이플롤, 그리고 홍차와 커피.
홍차와 커피 종류가 여러 가지 있지는 않았다. 홍차는 르타오 오리지널 믹스 블렌드인데, 향긋하고 무난한 맛. 커피는 쓰고 진한 편이다.
나는 치즈-초코-롤 순으로 케익이 맛있었는데, (인생 치즈케이크!!) 
남편은 치즈케익이 느끼하다고 했다. 




다음은..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오르골이 가득한 오르골당.
기념으로 오르골을 하나 사가려고 진짜 열심히 골라보았으니 아무래도 맘에 드는 건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디저트 가게들도 많았는데,
가게마다 시식코너가 엄청났다.
르타오에서도 열심히 시식, 키타카로에서도 열심히 시식.
키타카로 옆 가게는 안 들어가봤는데 여기도 가볼 걸 그랬나.

어제 지나가다 봐둔 금상 받았다는 작은 고로케 집에도 들어가서 두 종류의 고로케를 사먹었다. 둘 중에는 금상 고로케가 더 맛있었다.

(다만 오늘 점심 첫끼부터 튀김 메뉴로 시작해서 케익 과자류만 먹었다는 게 좀.. ㅠ) 


키타카로 대표메뉴 시식 코너. (다른 제품 시식도 많다)

날씨가 급 맑아졌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가마에이에 또 가서 한번 더 사먹었다.
빵롤, (빵롤과 비슷한) 빵돔, 그리고 조금 매콤한맛 (이름 까먹음) 하나. 
이번에는 타이밍이 안 맞았는지 좀 식어서 어제보다는 맛이 덜했다.. ㅠ
(그래도 맛있긴 함) 



저녁시간 오타루 운하 (또) 구경.

어제는 너무 늦은 시간 깜깜할 때 나왔었는데,
어스름할 때 부터 산책하니 저 멀리 만년설도 보이고 운치있고 좋았다.







날이 추워서인지 카메라를 바닥에 떨궈서인지.. 
카메라가 자꾸 날짜 리셋이 되었는데, 한 번은 날짜를 전날로 잘못 세팅하는 바람에, 한참을 찍었던 사진들이 날아간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사진은 다행히 잘못 세팅했던 날짜 쪽 사진들과 같이 앞 쪽에 있었다. 


저녁은 스프카레나 라멘이나 돈부리 종류를 먹고 싶었는데 가까운 곳에는 괜찮은 식당이 안 보여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그런데.. 미리 알아둔 라멘 집은 재료가 떨어져서 일찍 영업 종료.
결국 대강 들어간 집에서 오무라이스와 함박스테이크로 저녁을 먹었다. 


재료 소진으로 일찍 닫은 라멘가게. ㅠㅠ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