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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블로그가 방치되는 이유

NYA 2008.07.17 22:02
변명글.

내 블로그가 방치되는 이유에는 몇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공개된 글에 대한 부담이다.

'틀리는 것'을 부끄러워 해서 글을 쓰려고 하면 신중하게 된다.
자존심은 있고 자신감은 없는 성격이 주된 원인일 거다.
쉽게 말하면 이거다.
사람이 말을 하면 그 사람의 내면이 보이는데 그게 부끄럽다. 난 나의 바닥이 훤히 보이는 지식 수준과, 편협하기 짝이 없는 사고방식과, 재미없는 글솜씨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거다.

두번째는 더 편한, 도망갈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nya.pe.kr 도메인을 갖기 훨씬 전부터 있던 홈페이지에 있던 것은 닫혀진 '일기장'이 아니었다.
지금은 꼭꼭 닫아두고 '허가된' 사람만 읽을 수 있는 diary 메뉴는, 지금의 블로그처럼 원래 홈페이지의 공지 기능과 나의 잡담을 겸한 공개된 메뉴였다.
그랬던 것이 폐쇄적인 곳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리뉴얼과 공사를 반복하는 중에 게으름을 피워서이기도 하고,
일기처럼 신변잡기와 투덜거림을 적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당사자가 보는 사건을 몇 번 씩이나 겪은 후에 학습된 결과이기도 하다. 학습한 것은 분명 '신중함'일 텐데, 그 표현이 웃기지도 않은 이웃공개다.
아직도 없어지지 못하고(!) 블로그 구석에 조용히 wired와 함께 남아있는 이 diary 메뉴는 내게 '부담되는 포스팅' 대신에 주절주절 혼잣말 할 수 있는 이 곳에 글을 쓰라며 오늘도 꼬드긴다.
혹시나 내가 열성 블로거가 되더라도 diary 메뉴는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메인에 몇 달째 똑같은 허접한 글이 보이는 게 안습이어서..
방치 도중 변명글 하나 남겨 본다.
2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Labyrins 2008.07.29 23:15 너의 코딩센스를 썰로 풀어놔도 글쓸거리가 수십페이지가 나올듯한데...-_-;;
    나야 코딩센스가 꽝이라 맨날 삽질한 이야기만 가득.
    다이어리를 이용하고 싶다면 펜으로 쓰는 다이어리를 추천.
  • 프로필사진 NYA 2008.07.30 08:49 코딩센스라고 해봤자.. 네이버, 구글 검색 하면 다 나오는 것들인데요ㅠ
    그리고 요샌 거의 자바스크립터가 되어가고 있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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