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귀염둥이우리아가 (5)
Magic of Love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4개월, 7개월 만에 복직. 그리고 벌써 복직한지 4달이 지났고, 우리 아가는 쑥쑥 커서 (이미 7개월 때도 9kg 가 넘었지만) 돌이 한달도 남지 않았어요. 한참을 잊고 지냈는데 어느새 스튜디오 성장앨범의 마지막, 돌 촬영 당일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돌 촬영도 두 번 찍으러 오는 분도 많은 것 같은데 맞벌이 부부라 시간 내어 촬영하기 힘들다는 핑계로 한번에 다 찍는걸로 무리해보았어요. 두번 왔으면 활짝 웃는 사진이 더 많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운 마음은 있네요 ㅠㅠ 그래도 50일이랑 100일때 보다 더 귀여워진 우리 딸!! 예쁜 사진 많이 남겨서 좋아요 ^^
가을이는 초기 1단계 이유식 진행중!! 정성이 부족한 나는 초기부터 시판 이유식 먹이려고 했는데, 남편이 그래도 초기 이유식은 직접 만들자고 했다. (초기 이유식이 끝날때쯤 내가 회사 복직하기도 하고..) 그렇게 우리집 요리 담당 남편이 이유식 담당이 되었다. 난 보조;; 기본 준비물은 브라운 핸드블렌더, 스테인리스 냄비, 집에 있던 안 쓰던 도마, 계량을 위한 분유 스푼, 이유식 용기, 이유식 스푼, 턱받이가 끝. 초기 미음은 검색해보면 다들 정성들여 계량하고 으깨고 체에 내리고 하던데 우린 그런거 없다. 남편은 미음 이유식 한두번 만들어보더니... 방법을 통일했다. 쌀가루 분유스푼으로 2스푼, 손질한 채소 적당량 (보통 쌀가루와 1:1로 하던데 그거보단 많이 넣는 편. 그래도 잎채소는 조금 적게) 준..
가을이 116일, 127일에 백일 촬영하러 갔어요. 처음 찍으러 갔을 때는 친정 가족과 가족사진도 같이 찍느라 아기 컨디션이 끝까지 버티지 못했고.. 예상했던 2차 촬영을 하게 되었네요. 2차 촬영 때는 스튜디오 가기 전 낮잠도 잘 자고 컨디션 좋은 상태에 갔는데, 낯가림 때문인지 갑자기 울기 시작... 겨우 겨우 달래어 사진 찍었습니다. 다행히도 울던 와중에 웃는 사진도 꽤 건졌어요. 웃는 순간이 정말 찰나였는데 잘 포착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아기 예쁜 사진 찍어서 좋아요♡
아기 태어나고 1일부터 100일까지 빠짐없이 스냅스 일기를 작성했다. 우리 아기 성장일기라고 하기엔 힘들다고 징징대는 내용이 많다는게 함정... 육아일기라고 해두자. 105페이지 하드커버 유광내지 50500원에 20일 일기 쿠폰 적용 -11900원. (사진을 더 넣기 위해 1일, 50일, 100일은 여러개 작성) 9개 사진이 들어가는 표지 디자인을 골라서 특별히 우는 사진 컬렉션으로 사진을 바꿨고 한군데는 타이틀 이미지를 만들어서 넣었다. 조금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따로 편집해서 만들기엔 시간이 걸리니까.... 받아보니 스냅스 내지는 역시 무광보다는 유광이 좋다. (개인취향) 헤헤...
가을이 태어난지 딱 50일 되는 날 50일 촬영하러 갔어요. 컨디션 좋게 하려고 오전 내내 재우고 수유시간이 좀 애매해서 스튜디오 가기 직전에 분유를 조금 먹이고 갔는데 글쎄.. 아기가 깊은 잠에 빠져버렸어요. 깨우다가 결국 포기하고 스스로 일어나길 기다려서 겨우 촬영했습니다. 나중에는 울기도 했는데 엄마 아빠 눈에는 우는 모습도 귀여웠지만 직원분이 능숙하게 달래서 잘 찍어주셨어요. 100일 촬영 땐 안 자고 안 울고 방긋방긋 촬영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