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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of Love
4월 14일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날씨가... 좋았다. 심지어 따뜻했다. 어제랑 그저께, 그렇게 눈보라와 칼바람이 불어서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는데, 오타루를 떠나는 날이 되어서야 날이 풀리다니.. ㅠㅠ 오전 8시 반. 노르드 호텔 2층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 불포함 객실로 예약했지만 따로 결제하고 먹을 수 있다. (1800엔, 오전 9시반까지 입장 가능) 이 곳 호텔 조식에는... 연어 화로구이, 셀프 카이센동(생연어 명란 생새우 오징어 등) 코너와 홋카이도 우유와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요거트 푸딩 버터 잼이 있다. 메뉴 종류는 많지는 않지만 알찬 메뉴 구성이랄까. 유럽 미국권 호텔과는 달리 버터 소세지 햄 치즈 종류는 한 종류 뿐이다. 그래도 햄, 치즈 종류가 짜지 않아서 좋았다. 창가에는 오타루..
4월 13일 오늘은 하루종일 오타루 일정. 어제 대부분 훑어보긴했지만 다시 둘러볼 요량으로 루트를 짜고 숙소를 나섰다.아침에는 적당히 흐린 날씨였는데 나갈 때쯤 되니 창 밖에 폭풍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4월 중순에 눈보라라니.... 어제 오타루역에서 이동하면서 지나쳤던 오래된 기찻길. 눈을 맞으며 기찻길을 따라 걸었다. 기찻길 끝에는 오타루 시립 미술관이 있었는데, 시민갤러리와 휴게소는 무료 개방이라고 써있어서 눈도 피할 겸 들어가서 잠깐 구경했다. 다시 눈보라를 맞으며 점심으로 찜해둔 튀김집으로 이동! 템뿌라 사요이. 음식 만드는 과정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가게다. 템뿌라정식 런치메뉴와 카키아게텐동 주분. 낮이지만 남편은 사케도 한잔 주문했다. 덮밥은 달달한 간장소스가 버무려진 야채튀김과..
4월 12일 아침에 일어나니 이슬비... 아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4월에 함박눈이라니!! 역시 홋카이도.유니조인삿포로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지하도를 통해 JR삿포로역으로 이동, 그리고 오타루행 기차를 탑승했다. (삿포로역에는 여러 기차 노선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헷갈리지 말고 JR삿포로역에서 타야한다)기차 탈 때 어느 트랙에서 타야하는지는 힘들게 전광판을 읽기보다는 역무원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바다가 보이는 Semi Rapid 열차를 타고 40분만에 오타루역에 도착했다. 칼바람이 부는 꽤 추운 날씨였다. 점심은 옛날 통닭으로 유명한 '나루토'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메뉴 하나는 런치 세트로 시켰다. 신선한 통닭을 바삭 촉촉하게 잘 구운 옛날통닭 맛. 맥주 ..